이진아가 우승이 확정 되자 포효를 하고 있다. 이진아는 단식과 복식을 석권하며 이번대회 최고 스타가 됐다
25일 창원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2010 ITF 창원국제 남자 퓨처스 및 여자챌린저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이진아(양천구청)가 중국에 쑤이판을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 상대인 이진아와 쑤이판은 둘 다 왼손잡이로 국내 최고의 왼손잡이와 중국의 왼손잡이의 왼손 대결이 볼거리로 기대가 된다.
첫세트 초반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서로 잘 지켜내며 1-1. 이진아의 두번째 서비스게임에서 40-0로 앞섰으나 갑작스런 스토로크 난조를 보이면서 듀스를 허용하고, 쑤이판에게 브레이크 당하고 1-2. 이어진 쑤이판의 서비스게임에서 쑤이판이 더블폴트를 범하며 흔들렸고, 이진아가 이를 틈타 양쪽으로 날카롭게 흔들며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2-2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이진아와 수이판이 서로의 서비스게임을 가볍게 지켜내며 3-3.
이진아, 네번째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3-4.
왼손잡이 쑤이판, 첫번째 서브 성공률을 높이며 러브게임으로 자신의 게임을 홀딩하며 5-3으로 리드.
이진아, 퍼스트 서비스 난조와 쑤이판의 적극적인 플레이에 밀려 브레이크 당하고 3-6으로 첫세트를 내주었다.
2세트, 쑤이판의 첫 서비스게임을 이진아가 브레이크하며 1-0 으로 앞섰으나, 이어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쑤이판의 포핸드에 밀려 내주고 1-1. 쑤이판이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홀딩하며 1-2.
이진아가 브레이크 당할 위기를 헤쳐나가고 듀스접전 끝에 자신의 게임을 홀딩하며 2-2.
이진아가 쑤이판의 서비스게임에서 40-30 브레이크 찬스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2.
이어 이진아의 서비스게임에서 쑤이판의 스매싱이 아웃되며 이진아가 4-2로 리드를 잡았으나 이어진 쑤이판의 서비스게임에서 접전을 펼쳤으나 이진아가 네트 앞 발리 실수를 범하며 쑤이판이 홀딩하고 4-3.
이진아의 서비스게임, 40-30에서 쑤이판의 리턴이 아웃되며 5-3으로 다시 벌였다.
쑤이판이 강한 왼손 서비스로 자신의 게임을 지켜내며 4-5로 추격.
5-4. 이진아가 다섯번의 듀스접전 끝에 쑤이판의 리턴이 베이스라인을 벗어나며 6-4로 2세트 승리하고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되어 파이널세트로 마지막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파이널세트 초반부터 한치 양보없는 접전을 펼치며 1-1.
쑤이판의 두번째 서비스게임에서 이진아가 30-0로 앞서나가며 압박하며 기회를 잡고 30-40에서 쑤이판의 리턴이 네트에 걸리며 이진아가 브레이크에 성공하고 2-1로 리드.
이진아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가볍게 홀딩하며 3-1로 리드하고 이어 쑤이판의 서비스게임을 듀스까지 몰고 가고, 네트 맞은 리턴이 베이스라인 안에 떨어지며 먼저 어드밴티지를 잡았으나 쑤이판이 날카로운 포핸드로 위기 탈출하고 2-3으로 추격.
다시 이진아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40-0에서 쑤이판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듀스까지 허용했으나 바로 2포인트를 따내며 마무리하고, 4-2로 벌이며 일단은 유리한 고지에 올라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이어진 쑤이판의 서비스게임 듀스에서 이진아가 쑤이판의 밋밋한 드롭샷을 멋진 패생샷으로 위너를 터뜨리며 어드밴티지를 잡고, 이어 흔들리는 쑤이판이 더블폴트를 범해 이진아가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5-2. 이진아가 40-15 매치포인트를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쑤이판의 베이스라인 깊숙한 리턴샷을 관중이 아웃콜을 하는 바람에 '레트'로 처리되고, 다시 시작한 40-15에서 스트로크 대결을 펼치다가 이진아가 왼손 특유의 포핸드 다운드라인을 멋지게 꽂아 넣으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진아의 소속팀인 양천구청의 김영환 감독은 "쑤이판의 포핸드가 강하고 서비스도 좋은 편이다. 백핸드는 진아가 더 안정되고 좋다. 포핸드에 밀릴때 백핸드 공략을 하고 포핸드 볼을 잡아 칠 수 있을 때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는데 첫세트 내주고, 2세트에 백핸드 공략이 주효했던 것 같다. 또 진아가 경기운영능력이 굉장히 뛰어난 편이다. 파이널에서 먼저 브레이크 한 것이 승기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며 기뻐했다.
창원챌린저 단, 복식 모두 우승을 차지하고 2관왕에 오른 이진아는 "처음에 뜻대로 경기가 잘풀어지지않아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컷지만 마음을 다잡고 2세트 부터는 쑤이판의 플레이에 적응하고, 또 백핸드 공략으로 풀어나갔고, 3세트에는 서브가 좋은 쑤이판의 구질을 완전히 파악하면서 뜻대로 경기를 펼쳤고 이길 수 있었다." 고 했으며 "김영환 감독님과 팀 식구들 혜민이, 아람이 너무 고맙다. 그리고 엄마가 2주째 함께 투어를 동행하는데 힘들고 신경질 날 때마다 엄마가 다 받아 주셔서 미안하지만 편했고, 또 밤마다 엄마가 마사지를 해 주셔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나갈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앞으로는 체력이 변수를 좌우 할 것 같다. 아직 이루고 싶은게 많기 때문에 몸관리를 잘해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 올해를 잘마무리 하도록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로써 이진아는 인천챌린저에 이어 2개의 챌린저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실력을 과시했다. 이진아는 다음주 발표되는 랭킹 포인트에서 310점으로 자신의 최고 랭킹인 179위에 오를 예정이다.
자신이 고대하던 그랜드슬램 예선을 뛸 수 있는 랭킹권에 들어서게된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의 경우 에선 1번 시드가 98위인점으로 미루어 97위에서 본선 자동출전이 확정된다.
예선의 경우 루마니아의 이리나 베구가 208위로 예선에 자동출전했다. 따라서 이진아는 창원챌린저 우승으로 프랑스오픈 예선 출전을 바라보게 됐다.
남자 결승에선 미국의 조단 콕스가 중국에 장제를 2:0(6-4 6-3)으로 제압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두선수의 게임은 힘의 대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이나믹한 경기를 선보여 보는 관중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 했다.
한편 조단 콕스는 잘생긴 외모덕에 경기장에 모인 여성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고 아이들에게도 최고의 인기남으로 꼽혔다.
경기 후 우승한 조단 콕스는 "대회를 열어준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하고, 나와 함께해준 코치 그리고 통역을 맞아준 대회관계자 여기에 참석해 주신 관객 여러분 감사합니다. 또, 내생에 첫번째 우승을 하게되 정말 기쁘다. 앞으로 이렇게 우승할 경우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상대인 장제는 매우 힘이 넘쳐 경기함에 있어 조금 불안함이 있긴 했지만 승리를 거둬 매우 기쁘다. 다음 대회인 김천 대회를 마치고 다시 미국 플로리다도 돌아갈 예정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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