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능동테니스장에서 열리고 있는 ITF 김해 국제여자 챌린저대회(총상금 25,000달러) 단식 결승에서 대회 1번 시드의 찬융잔(대만,92위)이 파블로비치(프랑스,294위)를 간단히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8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날 찬융잔의 서브로 시작된 경기에서 찬융잔은 15-40으로 뒤지는 상황에서 강력한 스트로크를 내세우며 간신히 첫 게임을 땄다.
하지만 이후 찬융잔은 톱시드답게 경기내내 파블로비치를 몰아 세우며 1세트를 6-2로 가져 왔다.
2세트 역시 찬융잔은 첫 게임만 내주고 나머지 다섯 게임을 내리 따며 6-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찬융잔은 "이번 대회 동안 날씨가 변덕스러워 플레이 하는데 지장이 있었지만 우승해서 너무나 기쁘다. 김해에서 좋은 추억을 안겨준 김해시와 대회 관계자 그리고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관중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우선, 대만에 돌아가서 휴식을 취한 다음 유럽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리고 올 10월에 한국에 다시 방문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이 대회에 참가하도록 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며 우승의 기쁨을 나타냈다.
파블로비치는 "먼저 찬융잔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오늘 몸이 안 좋아 최상의 컨디션이 아닌 점이 아쉽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였다. 그리고 이번 대회 동안 많이 챙겨주신 어머니께 감사하다"며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경기후에는 선수들과 관중들이 포토타임을 가졌으며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라켓과 테니스 공을 관중들에게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이날 장유능동테니스장에는 많은 관중들이 운집하여 테니스의 묘미를 만끽하고 선수들에게 아낌 없는 응원을 보내며 테니스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ITF 김해 국제여자 챌린저대회는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으며 첫 대회가 열린 2007년에만 해도 클레이코트 8면의 어려운 환경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김해시의 부단한 노력으로 현재 하드코트의 국제 경기장이 생겨났고 지난해에는 총상금이 2만5천 달러로 격상된 챌린저 대회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이에 김종간 김해시장은 "김해에서 이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대단한 자부심이다. 앞으로도 시에서 테니스에 대한 아낌 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테니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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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김종간 김해시장,찬융잔,정순룡 김해시테니스협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