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로비 지네프리(98위.미국)를 3-1(6-4 2-6 6-1 6-2)로 꺾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3회전 진출에 그쳤던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롤랑가로에서 2007년부터 2년 연속 4강에 올랐던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2세트를 내주며 세트스코어 1-1을 허용한 조코비치는 이후 단 3게임만 내주며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 획득 가능성을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최근 클레이코트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8강부터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기 때문에 더 공격적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1승7패로 부진했고 클레이코트 개인 통산 전적 역시 9승31패에 그쳐 이번 대회 전망이 불투명했던 지네프리는 모처럼 프랑스오픈 16강까지 올랐지만 3세트 이후 급격히 체력이 떨어진 탓에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지네프리는 2002년부터 프랑스오픈 8번째 출전인데 1회전 탈락이 여섯 번이었고 올해와 2008년에 16강까지 올랐었다.
2005년 세계 랭킹 15위까지 올랐던 지네프리는 지금까지 세계 3위 이상 선수와 15번 싸워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약세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위르겐 멜저(27위.오스트리아)와 8강에서 맞붙는다.
한편,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토머스 벨루치(29위.브라질)를 3-0(6-2 7-5 6-4)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16강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한 이후 부상에 시달렸던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4경기째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모습으로 통산 5번째 우승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나달은 "오늘이 이번 대회 최고의 경기였던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하면서도 "더 길고 깊은 샷을 날려야 정말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동찬 기자
<강원도민일보>
구광모 - 이순규 조 ‘챔피언’ 박근영 - 정철교 조 신인장년부 1위… 8개 부문 우승자 확정 본사 주최 소양강배 동호인 테니스… 6일 남자 단식
제8회 소양강배 춘천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 8개 부문 우승자가 가려졌다.
구광모-이순규(서울)조가 지난달 30일 춘천 송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이 대회 남자 위너스부 결승에서 김두한-조길우조에게 기권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이날 남자 신인장년부에서는 박근영-정철교(속초)조가 박은서-김원식조를 6-4로 누르고 우승컵을 안았다.
생활체육 대회 그룹 가운데 최우수 대회격인 GS(Grand Slam)그룹에 속한 이 대회 남자 베테랑부에서는 이상찬(경북)-이일성(대구)조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박은서(경북)-김원식(〃)조는 남자 신인청년부 1위에 올랐다.
지난달 7일 대회 개막을 알린 어르신부에서는 이창열-강춘석(이순부 1부 금배부), 진대성-박찬근(〃 은배부), 윤덕부-조원경(이순부 2부 금배부), 손종덕-김태철(〃 은배부), 이자익-한태성(고희부 1부 금배부), 이세구-이갑영(〃 은배부). 이만식-오윤수(고희부 2부 금배부), 김혜숙-김응기(〃 은배부), 차세룡-안효영(팔순부)조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에서는 문은심-유성희조와 서명애-박정랑조가 각각 개나리부와 국화부 우승컵을 나눠 가졌다.
한편 강원도민일보사가 주최하고 소양강배준비위원회, 도테니스연합회, 춘천시테니스연합회, 춘천단사모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6일 남자 단식부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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