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1위)가 8월 12일부터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리고 있는 신시내티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회 톱시드를 받은 페더러는 8월 14일(현지시각) 외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전과 달리 올해는 올림픽 때문에 프랑스오픈이 끝난 후 하드코트 시즌을 준비할 기간이 짧아졌다"며 "하지만 난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등 부상에서 완쾌됐다. 신시내티마스터스는 US오픈을 준비하기에 좋은 대회다.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페더러는 이 대회에서 네 차례(05, 07, 09, 2010년) 우승한 바 있다. 

 

한편, 페더러는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라파엘 나달(스페인, 3위)에게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페더러는 "나달이 이렇게 오랫동안 대회에 불참할 줄 몰랐다. 그가 로저스컵에 출전할 줄 알았는데 불참했고 이번 대회에도 참가하지 못 했다. 그는 매우 훌륭한 선수다. US오픈 전까지 꼭 쾌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한 페더러는 야르코 니에미넨(핀란드, 41위)과 알렉스 보고몰로프(러시아, 62위)의 승자와 첫 경기를 갖는다.